알다시피 AWS는 미국뿐만 아니라 전세계에서 사용하고 있는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다.
그렇기 때문에 컴퓨팅 리소스를 호스팅하는 데이터 센터도 세계 여러 군데에 심어져 있다.
Region이란?
- AWS 콘솔 들어가서 우상단에 보면
Global또는US East (N.Virginia)(사용자에 따라 다른 지역일 수도)처럼 지역 이름이 보일 것이다. - region은 다른 region과 완벽하게 독립되어 있다. 만약 미국 Virginia 주 북부에 있는 AWS 데이터 센터에 슈퍼메가급 허리케인이 불어서 건물이 통째로 날라간다고 해도, 다행히 다른 지역의 데이터 센터는 멀쩡하다는 뜻이다.
- AWS 서비스의 제한 범위는 region이다. region에 따라 서로 지원/제공하는 서비스가 다를 수 있다는 말이다. 때문에 특정 region으로 설정했을 땐 서비스 A가 잘 돌아가는데, 다른 region으로 바꾸면 해당 서비스(A)를 지원 안한다고 메시지 창이 뜨는 경우도 있다.
- IAM, Route 53, CloudFront, WAF 같은 서비스 메인 페이지로 접속하면 region이 'Global'로 뜨지만 다른 일반적인 서비스(EC2, Lambda 등)는 region이 갈린다.
Availability Zone
- 하나의 Region은 또 여러 개의 가용 영역(Availability Zone)으로 나뉜다. 각 region은 최소 3개, 많게는 6개까지 AZ가 존재한다. 예를 들어 대한민국의 'Seoul Region'에는 4개의 가용 영역(줄여서 'AZ')이 있다.
- 데이터 센터란 말은 들여보셨을지? 그럼 AZ는 꼭 데이터 센터 하나에 대응하는 걸까? 그건 또 아니다. 물리적으로 분리되어 있는 여러 데이터 센터를 하나의 논리적인, 또는 가상의 데이터센터로 묶어서 AZ라고 지칭한다. 여기서 말하는 '논리(logical)' 또는 '가상(virtual)'의 맥락은 운영체제나 컴퓨터 구조에서 말하는 가상 메모리 개념과 흡사하다.
그럼 어떤 region을 선택해야 할까?
나는 서울에 살고 있는데, AWS에 접속할 때마다 region은 알아서 버지니아주 북부로 잡힌다.
그럼 나는 AWS 서비스를 이용할 때마다 매번 서울로 region을 다시 잡아야 하는 걸까?
아니면 큰 상관이 없는 걸까? region을 선택하는 기준을 알아보자.
- 법적인 규제: 솔직히 말해서, 사실 그렇게 와닿진 않는다. 만약 내가 보안이 철통같은 기업에서 일하는데 이 회사가 AWS 클라우드를 쓰고 있고(
근데 보안이 그렇게 철저하면 자체 데이터 센터가 있어야 하는 거 아냐?), 업무 내용이 국가 안보 사항이라 국외로 절대 유출되면 안된다면, 그럼 seoul region으로 잡는 게 적절하다는 뜻인가? 대략 이런 뜻이라 생각하고 우선 넘어가련다. - 근접성: 통신과 네트워크 전공 과목에서 배운 중요한 교훈은, 디지털 정보도 결국 물리적인 통신망을 통해 전달된다는 당연한 상식이었다. 그러니 저 태평양 건너 미국의 서버에서 정보를 가져오는 것보다 같은 나라의 데이터센터에서 전달받는 게 훨씬 빠를 수(=latency가 적다) 밖에 없다.
- 서비스 가용 여부: 내가 Seoul Region을 굳이 쓰지 않는 가장 큰 이유다. AWS Seoul Reigon이 2016년에 시작했다고 하지만, 여전히 지원 안하는 서비스가 몇몇 있는 것 같다. 아무래도 미국의 region이 가장 먼저 시작했고 또 그만큼 웬만한 서비스는 포괄적으로 지원하니 굳이 안 쓸 이유가 없다.
- 가격: 이건 몰랐던 사실인데 region마다 또 청구 비용이 다르다고 한다. 과연 미국과 서울 region은 얼마나 차이가 날지...?
AWS의 글로벌 인프라 구축 현황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https://aws.amazon.com/about-aws/global-infrastruc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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